프로포즈링 다이아로 성공적으로 맞추기

프로포즈링 다이아로 성공적으로 맞추기

어느덧 남자친구와 함께한지 4년이 넘어가고 있어요.
작년즈음부터 남친과 약혼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터라 이번에 갑작스럽게 프로포즈는 언제 할 생각이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봤어요. 평소 약간 무뚝뚝하던 편인 남친인터라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줄 줄 알았는데 웬걸 ㅋㅋ

엄청 뜨끔해하면서 말을 돌리더라구요.
자주보는 모습이 아니어서 괜히 귀엽게 보이더군요

제가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남자친구는 본인이 할 생각이었나봐요.
그냥 이참에 쿨하게 함께 프로포즈링 맞추러 가는 건 어떻냐고 물어봤어요.
남자친구가 혼자 프로포즈링을 맞춰왔는데 마음에 안 들면
나도 남친도 실망스러울게 눈에 훤하니까요 ㅠㅠ

이 얘기를 하니까 안그래도 프로포즈링을 어디서 맞춰야하나
디자인을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떡하나 혼자서 엄청 고민하고 있었더라구요 ㅋㅋ
대충 SNS나 관련 카페에서 검색한 흔적이 보이는게
엄청 신경쓰고 있었구나 싶어서 고마웠어요.

어차피 웨딩링도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고가의 브랜드는 지나치고
프로포즈링으로 괜찮은 곳이 있어 함께 다녀왔어요.
저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그렇고 프로포즈링으로 적당한 
다이아가 들어간 반지를 생각해두고 있어서 이야기가 빨랐어요.

다이아가 들어가는 링은 스톤의 등급이나 감정원 제품에 따라
견적도 천차만별이고 품질차이도 많이 나서 어디서 맞추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또 제작 실력에 따라 손상을
최소화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구요.

그래서 직접 제작공방을 운영하고 다이아의 보유량이 많은 곳을
찾아 방문했답니다. 효성주얼리시티 지하2층에 있는 단독샵이었어요.
정말 많은 후기가 있어 참고하기도 좋았고 디자인도 매우
다양해서 손님이 꽤 많았어요.

일단 진열매대가 타 샵보다 많아서 그만큼 제품들도 많았는데요.
알고보니 디자인등록이 되어있어 이곳에만 제작, 판매하는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원하는 프로포즈링 디자인을 말하니
상담사분께서 제 취향에 찰떡인 제품들을 쫙 보여주셨어요.

제 손모양이나 피부톤에 맞춰 디자인을 추천해주시기도 했는데요.
거의 20개정도의 프로포즈링을 껴본 것 같아요.
너무 큰 스톤은 제 손에 별로인것 같아서 5부세팅에 6발을 물려
백금 플래티늄으로 튼튼하게 제작하기로 했답니다.

예전에는 골드링으로도 반지를 많이 착용했었는데 왠지 요즘은
깔끔한 백금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실제로 스톤을 튼튼하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백금이 더 좋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남자친구와 함께 프로포즈링을 맞추고 돌아왔는데요.
제작기간은 약 한달정도 걸린다고 하셨어요. 

남자친구의 서프라이즈는 실패했지만 맘에드는 반지를 골라 다행이라고 했네요 ㅋㅋ
빨리 완성되서 기뻐하는 남친의 모습도 보고싶어요.